쿠에타핀정을 잠 안올 때 먹으라고 처방받은 경우
쿠에타핀정 12.5mg~50mg 범위의 저용량은 불면에 처방되기도 한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보통 잠이 안 올 경우 복용하도록 ’필요시 복용‘ 으로 처방이 나오는데, 쿠에타핀을 처음 처방받은 분들이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정신분열증, 조울증의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나와서 깜짝 놀라는 경우도 계실거예요. 오늘은 쿠에타핀정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게요.
*동일성분 의약품 : 쿠에타핀정 = 쎄로켈 등
쿠에타핀정 성분•효능
- 성분 : quetiapine
- 효능 : 도파민, 세로토닌 등 기분 변화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농도를 조절해주는 역할
- 적응증 : 정신분열증, 조울증, 조현병, 불면
쿠에타핀정은 도파민, 세로토닌이 적정한 농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이예요. 따라서 여러가지 정신과적 질환에 처방을 하는데요. 약물의 분자구조 상 도파민, 세로토닌 이외에 히스타민 수용체도 건드리기때문에,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매우 졸릴 수 있어요. 이런 쿠에타핀정의 졸음 부작용을 치료목적으로 이용해 불면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히스타민 수용체란 ?
항히스타민제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약이예요. 비염, 피부알러지 등에 사용하는 세티리진 성분의 지르텍은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약이죠! 히스타민은 체 내에서 알레르기 반응, 염증반응이 일어날 때 면역세포가 만들어내는 화학물질인데요. 우리 몸을 방어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면 봄철 꽃가루에 콧물이 줄줄 나오고 알러지반응이 일어나 눈이 따가울 수 있어요. 그럴때 지르텍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드셔보신 경험 다들 있으시죠? 히스타민이 덜 방출되도록 하여 면역반응을 억제하는데, 동시에 중추신경계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를 건드릴수록 졸려요. 저도 콧물약 먹으면 스르륵 잠이 오는 편이예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쿠에타핀정은 지르텍보다도 더욱 강하게 중추신경계에 있는 히스타민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져요. 따라서 조현병, 양극성 장애에 사용하는 치료용량의 1/10 정도에 해당하는 12.5~50mg의 저용량을 불면 치료에 사용한답니다.
쿠에타핀정 주의사항•부작용
- 졸림
- 구강건조, 변비
- 기립성 저혈압, 빈맥
- 고지질혈증
- 소화불량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예요. 아무래도 혈압, 고지혈증 등 혈액학적 변화가 있을 수 있기때문에 쿠에타핀정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졸피뎀같은 수면제, 자낙스, 알프람 등 신경안정제와 달리 내성에 대한 우려가 적고 인지능력 저하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경우, 의사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조절하여 드시면 되겠습니다.